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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

페이팔해킹(paypal hacking) 당했을 때 조치하는 방법

by 목목 2021. 4. 1.

어느 때와 다름없이 자고 있던 어느 이른 아침,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우리카드 라는 말에 아니 무슨 아침부터 광고전화냐 끊을까 하는데, 자기는 사고예방팀에 있는 사람이고, 

 

내 카드로 해외승인으로 약 500만원이 빠져 나갔다고 했다.

 

이건 신종 보이스 피싱인가 하였지만, 500만원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 일어나서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토스에서 은행 잔고를 확인하는데, 실제로 빠져 나가버렸고 멘붕이 오게 되었다.

 

전화를 받으면서 확인 했을때, 이렇게 문자가 왔고 보이스피싱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토스로 들어가서 확인까지 했었음

 

사고예방팀 직원이 단시간에 너무 많은 해외승인이 일어나서 해외승인을 일시 중지했다고 했고,

 

내가 거래한게 아니라면 "해외 이의신청서"를 접수하라고 했다. (페이팔의 용어로는 분쟁이라고 적겠다)

 

이미 멘탈이 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안내 받은 번호로 "해외 이의신청서" 를 접수했고, 카드사에서 들은 소리는

 

최장3개월 정도 소요될 수 있고,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확답도 듣지 못했다.

 

(내 카드가 체크/신용카드 겸용이라 해외결제시 체크카드로 돈이 빠져나간 상태였음)

 

일단 첫 조치는 취했지만, 백수인 나로썬 3개월간 저 큰 금액없이 유지할 자신이 없어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친구가 페이팔 사이트에 들어가서 알아보라는 말에 페이팔 사이트로 접속을 했으나, 해킹범은 이미 내 페이팔 계정까지 

 

삭제하였다.

 

로그인을 시도 하였으나, 내 계정 정보는 이미 삭제된 상태였다.

 

어떻게든 상담원과 연결해보려 노력 하였고, 이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상담원이 따로 얘기해준 내용)

 

1. 새로운 페이팔(paypal 계정을 가입해서 상담하는 방법 

 

2. 오프라인 상담원 연결으로 상담하는 방법

 

나는 2번 방법으로 했고, 지금부터 알려줄 방법 역시 2번 방법이다.

 

일단 페이팔 사이트에 들어가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문의하기 버튼이 있고, 그 버튼을 클릭을 해준다.
문의하기버튼을 누른 후, 일반적인 문제에서 비밀번호 및 계정 액세스로 들어가준다.
로그인 문제 버튼을 누르고,
메시지 보내기 버튼을 눌러준다.
그러면, 로그아웃 상태에서 상담원과 채팅하기 버튼이 나온다.

추후 상담으로 알게 된 내용인데, 로그아웃 상태에서 상담원과 채팅하기 버튼은 

 

평일 오전9시~6시 상담원이 출근한 시간에만 노출이 되는거라고 했고,

 

상담 시간이 아니라면 페이팔에 다른 계정으로 가입을 해서 신고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저 버튼을 누르고 나면 실시간 채팅창이 생성이 되고, 상담원이 배정되면 상담이 시작된다.

내가 해킹을 당했을 당시 정신이 없었고 이런 글을 쓸거라고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당시의 캡처본은 없다.

 

상담원과의 연결이 시작되면 내 계정정보와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후에, 상담이 시작된다.

 

상담 내용은 내가 결제하지 않은 결제가 3건이 이루어 졌고 내 계정이 탈퇴 당해있었다 였고,

 

상담원은 만약 이게 니가 결제한게 아니라면 조사를 통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분쟁(이의신청)을 제기하면 PP-I-00000000 대략 이런 사건번호 같은걸 부여하고, 다음 상담시 저 번호를 불러주면

 

앞의 상담과 이어서 상담을 할 수 있다.

 

페이팔(paypal)에서 조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일이고, 이게 니가 사용한게 아니라면 100% 환불해줄거다 라고

 

했었고 첫 상담에서는 만약 니가 카드사를 통해 분쟁접수를 했다면 카드사의 분쟁 권한이 더 높아서 카드사의 분쟁이

 

시행되면 페이팔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카드사의 분쟁을 잠깐 중지해보는게 어떻겠냐는 답변을 들었는데,

 

카드사에 전화를 해보면 알겠지만, 분쟁(이의신청)을 중지하면 다시 이의신청을 할수가 없다

 

이 내용은 카드사의 상담원과 계속적인 통화 후, 카드사의 팀장이 전화가 와서 나에게 설명을 해주었고

 

간략한 나의 하소연과 중지를 요청하는 이유를 설명했더니

 

카드사의 이의신청이 발효되는 시기가 해외카드사(나의 경우에는 master card) 였고, 해외카드사에서 매출승인

 

요청이 왔을 때부터 이의신청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그러니 일단은 페이팔의 분쟁이 진행되길 기다려 보고 만약 이 분쟁이 매출승인요청으로 이어지면,

 

그때는 카드사의 이의신청결과를 기다려보라는 내용이었다.

 

그 후 답답한 마음에 다시 페이팔(paypal) 상담을 했을때에는 다른 직원이 배정이 되었는데, 그 직원과 채팅 도중 나에게 전화를 준다고 하였고,

 

전화의 주요 내용은 카드사에 이의신청을 하고 페이팔의 분쟁신청까지 하고나서 카드사의 이의신청을 취소하면 

 

페이팔의 분쟁신청까지 취소된다 였다.

 

전화로 상담한 상담원이 친절하게 내용을 설명을 해주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페이팔(paypal)의 분쟁신청이

 

빠르게 진행되어 카드사의 이의신청이 먼저 시작되지않으면, 먼저 처리될 수도 있으니 기다려보라는 내용이었고

 

일단은 더 손 쓸 방법이 없어서 기다리기로 했고...

 

그로부터 약 하루 후, 페이팔(paypal)에서 메일이 도착했다.

 

메일을 확인하고 페이팔의 빠른 처리에 한시름 놓았다.

그 후, 약 4일 뒤 카드사용취소 문자가 왔고 내 돈은 다시 통장으로 돌아왔다.

 

(해킹범이 대체 어디다 간크게 돈을 썼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컴퓨터부품사이트, 전자기기사이트 등

 

주문 후 자기네 집주소로 배송까지 신청한걸 보고 충격받았다)

 

 

끝으로, 나는 대단한 애국심도 없고 대단한 필력을 가진 사람도 아니지만 한국 사람들이 이러한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블로그를 개설해서 나의 일기같은 페이팔해킹 조치방법에 대해 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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